… 나의생각 2008. 11. 17. 04:30
  







최근에 싸이월드 게시판을 돌아다니다보면 싸이월드 BGM을 다시 되팔기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글들이 베플이 되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고 그 댓글 밑에는 악플도 있고, 다른 음원사이트와 비교하며 논리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도 적지않게 눈에 띈다.


사실 예전에는 "누가 음악을 돈을 주고 사?" 라고 말할만큼 MP3 음원의 불법 다운로드가 마치 당연하다는 것처럼 이루어지던 시절이 있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DRM파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지원기기에 대한 정보도 미흡한 채로 유료음원서비스가 시작되어 적지 않은 혼란도 있었고, 자신의 MP3P 에서는 유료음원을 넣고 싶어도 넣지 못하는 일들이 있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필자는 몇몇 사용자들이 BGM을 다시 되팔기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구매해서 사용했던 것을 이제는 더이상 필요가 없으니 반값에 다시 회수해가라. 라고 요청하는 것은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측에서도 좋은 일은 아니고, 죽어버린 오프라인 시장에서 살아남기위해 급속도로 발전된 온라인음원시장이라도 활성화시켜 수익을 창출 하려고 하는 가수나 제작자에 입장에서는 터무니 없는 소리임은 분명하다.


유료음원사이트에서 일정량의 정액요금을 받고 무제한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것에도 불만이 가득한 가수와 제작자들이 다시 되팔기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하게 된다면 적지 않은 반발이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600원에 음원을 사더라도 결국 한달이 지나면 잘 듣지 않게 되고, 결국 그 음원은 쥬크박스에 묵혀두게 되는 것이니 차라리 음원도 기존의 스킨아이템처럼 기간제를 두고 판매하는 상품이 있으면 어떨까? 라고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가격은 싸이월드측과 제작자, 가수와 함께 상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한달동안 음원을 배경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곡을 개당 300원, 혹은 400원에 판매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론 기존의 싸이월드는 월정액 상품을 결재하면 정액기간 동안은 BGM을 무제한으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 라이트 사용자들에게는 비용에 비하면 크게 효과가 없는, 별 소용이 없는 상품이니 차라리 평생소장은 기존의 가격 그대로 600원을 받되, 기간제 음원파일을 따로 판매하여 현재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라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하지만 결국 논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BGM을 다시 되팔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은 분명하다.
옷가게에서 신제품으로 13만원주고 구매했던 청바지를 두달정도 입고다니다가 이제 유행도 지났고, 슬슬 질리니 그 옷을 판매했던 가게로 다시 되돌아가 이제 더이상 이 청바지는 입지 않으니 절반가격인 6만 5천원에 다시 되팔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현재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유료음원 BGM서비스는 ActiveX 를 기반으로 두는 것이니 만큼 이번 기회에 BGM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은 어떨까? 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필자만 그런지는 몰라도 사실 지인의 미니홈피를 방문하더라도 해당 미니홈피에 설정해놓은 배경음은 그냥 ESC키를 눌러 꺼버리거나 듣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초창기 본인의 홈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차원에서 구매했었던 BGM서비스는 자기만족을 위한 서비스로 전략해버리진 않았나... 라고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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