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이끌고 의자 한 켠에 걸터앉아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담배 한 개피를 피우다.
세상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것이었나.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다.
우연히 TV 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니 오늘도 상상할 수 없었던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세상이 싫어서... 라고 말하던 그를 바라보며 멍하니. 그저 멍하니 바라보며. 그렇게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타들어가는 담배를 끄기 위해 재떨이에 비벼끄고 자리를 털고 일어서며 눈에 들어온 운동화.
얼마 전, 이쁜 디자인에 마음이 들어 구매하게 된 이 운동화.
이상하게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기분이 든다.
내가 워낙에 검은색에 단화 디자인을 좋아하다보니 어디 메이커의 운동화를 사더라도 항상 디자인은 비슷비슷해서 그런가...
싶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어릴 적 아버지가 사주셨던 운동화가 떠올랐다.
이상하게도 딱히 기억에 남는 일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왜 그리도 선명하게 기억이 남아 있었을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지만.
아버지를 따라 이발소에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사내자식은 시원하게 스포츠로 잘라야 된다며 무조건 짧게 자르려던 아버지를 피해 달아나다 끝내 붙잡혀
원망스러운 이발사 아저씨에게 머리를 모두 싹둑 밀리고 우울한 기분으로 시장길을 걸어가다가,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즉흥적으로 신발가게에 들어가서 아버지가 사주셨던 운동화.
나는 이상하게도 그 운동화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 꽤 오랜 기간동안 그 운동화만 신다가
어느 새 헤져서 못신게 되었을 때에도 같은 디자인의 운동화를 사달라고 졸랐다가
왜 똑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또 사냐며 꾸지람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나라는 사람은 그런 것 같다.
무언가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유행이야 어찌되었건 그 디자인만 고수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노래가 있다면 며칠이고 그 노래만 무한반복으로 듣기도 한다.
혹자는 이런 내 취향을 두고 '자폐적이다'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자폐적이면 뭐 어때? 라고 웃어넘길 뿐이다.
혹자는 이런 나를 두고 자폐적이라 말하고,
또는 집착이 강하다. 좋게 말하자면 고집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나라는 사람은 무언가에 집착을 하는것도, 고집이 있는것도, 자폐적인것도 아닌.
단지 항상 그 자리에 같은 마음으로 머물고 싶기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닐까...
라고 한번 생각해본다...
지친 몸을 이끌고 의자 한 켠에 걸터앉아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담배 한 개피를 피우다.
세상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것이었나.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다.
우연히 TV 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니 오늘도 상상할 수 없었던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세상이 싫어서... 라고 말하던 그를 바라보며 멍하니. 그저 멍하니 바라보며. 그렇게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타들어가는 담배를 끄기 위해 재떨이에 비벼끄고 자리를 털고 일어서며 눈에 들어온 운동화.
얼마 전, 이쁜 디자인에 마음이 들어 구매하게 된 이 운동화.
이상하게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기분이 든다.
내가 워낙에 검은색에 단화 디자인을 좋아하다보니 어디 메이커의 운동화를 사더라도 항상 디자인은 비슷비슷해서 그런가...
싶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어릴 적 아버지가 사주셨던 운동화가 떠올랐다.
이상하게도 딱히 기억에 남는 일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왜 그리도 선명하게 기억이 남아 있었을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지만.
아버지를 따라 이발소에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사내자식은 시원하게 스포츠로 잘라야 된다며 무조건 짧게 자르려던 아버지를 피해 달아나다 끝내 붙잡혀
원망스러운 이발사 아저씨에게 머리를 모두 싹둑 밀리고 우울한 기분으로 시장길을 걸어가다가,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즉흥적으로 신발가게에 들어가서 아버지가 사주셨던 운동화.
나는 이상하게도 그 운동화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 꽤 오랜 기간동안 그 운동화만 신다가
어느 새 헤져서 못신게 되었을 때에도 같은 디자인의 운동화를 사달라고 졸랐다가
왜 똑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또 사냐며 꾸지람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나라는 사람은 그런 것 같다.
무언가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유행이야 어찌되었건 그 디자인만 고수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노래가 있다면 며칠이고 그 노래만 무한반복으로 듣기도 한다.
혹자는 이런 내 취향을 두고 '자폐적이다'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자폐적이면 뭐 어때? 라고 웃어넘길 뿐이다.
혹자는 이런 나를 두고 자폐적이라 말하고,
또는 집착이 강하다. 좋게 말하자면 고집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나라는 사람은 무언가에 집착을 하는것도, 고집이 있는것도, 자폐적인것도 아닌.
단지 항상 그 자리에 같은 마음으로 머물고 싶기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닐까...
라고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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