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기기

닌텐도DS (NDSL)

Dizitaku 2008. 10. 31. 07:48



혜교누나의 꼬심에 넘어가서 구매하게 된 닌텐도DS...  동물의 숲에 놀러가고 싶었다는 ^^;


구매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처음에는 많이 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일이 바빠져서 그런건지 아님 동물의숲을 비롯한 게임에 질려버린건지... 거의 손에 안두고 있다...


얼마 전, 친구가 PSP를 질러서 한번 플레이 해봤는데 역시 남자에게는 PSP가 조금 더 어울리는 것 같고... 닌텐도는 캐쥬얼 게임 위주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성인남자가 할만한 게임을 찾기가 조금 어렵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특히나 성인남성이 좋아하고 즐길만한 게임은 거의 PSP에 치우쳐 있는 듯 하다... 그래도 PSP와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당연 터치스크린이지 않나 생각된다... 확실히 터치스크린 덕분에 기존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게임도 많이 등장했고, 또 실제로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기게 된다.


요즘에 나온 게임들은 거의 플레이 해보지는 못했는데 예전에 주로 했던 게임들을 몇가지 소개하자면. 우선 동물의 숲. 이 게임은 닌텐도 기기에 맞춰놓은 시간을 토대로 게임상 24시간이 현실에서의 24시간과 동일하게 돌아가고 마을의 동물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엔딩이 없는 인생게임 같은건데... 처음에는 집 대출금 갚고 이것저것 가구 사서 집을 꾸미느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점점 하다보면 질리게 된다... 낚시를 하는 것도 질리게 되고, 곤충을 잡는 일에도 질리게 되고, 동물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 마저도 귀찮아지게 된다.


두번째로 해봤던 게임은 마리오 카트였는데, 마리오카트가 원조이기는 하지만 카트라이더에 익숙해져버린 나머지 자꾸만 카트라이더를 하던 때가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카트라이더의 닌텐도판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 게임이기도 하다. 비슷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었지만 카트라이더와는 또 다른 점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해가면서 기술을 익히고 즐겼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것도 쉽게 질리게 된다.


세번째는 도아줘, 리듬히어로! 라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정말정말 닌텐도가 있었기에 출시가 가능한 게임이었다. 라고 할만큼 인터페이스 전체적인 부분을 터치스크린에 의존하고 있고 또 리듬에 맞추어서 꾹꾹 누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게임에서 사용된 음악들도 친근한 음악도 많고 좋은 음악이 많아서 귀도 즐겁고 특유의 익살스러운 카툰형식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미션을 깰때마다 한단계식 업그레이드된 미션을 즐길 수 있는데,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질리기도 하지만 노래에 질리지 게임 자체는 질리지 않는 편이다.


닌텐도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역시 닌텐도 최고의 장점은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닌, 여러명이서 함께 즐기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주변에 닌텐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아마 조금 더 재미있게 즐겼을 것 같은데... 라는 아쉬움도 남는 편이다.
와이파이 커넥터를 사용하면 웹상에서 만난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닌텐도는 가까이 있는 사람과 함께 즐기는게 훨씬 좋은 게임기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닌텐도를 사용하면서 한가지 불편한 것이 있다면...
화면과 본체 부분을 이어주는 부분이 부러져서 A/S문의를 하려고 닌텐도 코리아에 전화를 했더니 전화도 안받고 며칠 뒤에는 핸드폰으로 착신을 전환시켜놓는가 했더니 아예 핸드폰 마저 꺼버리고 전화를 받지 않더라는 ㅠㅠ;;;
닌텐도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닌텐도 게임의 대부분이 한글화가 되어서 발매되어 국내유저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기는 했지만 A/S 부분에서는 조금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한글화를 거의 안해주는 PSP보다는 90%이상을 한글화 해서 발매해주는 닌텐도가 감사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