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기기

로지텍 레이싱 휠 G25

Dizitaku 2011. 9. 18. 05:25


레이싱게임에 푹 빠지며 고민고민하다 중고로 장만하게 된 로지텍 G25 레이싱휠,
G27 제품의 경우에는 중고가격대가 아직까지도 많이 높은 편이라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성능 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G25 의 경우에는 초기모델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20만원 미만대로 많이 형성이 되어 있어 그나마 부담을 덜 가지고 구매할 수 있었다.



실제로 G27 휠을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상품구성이나 성능에서도 그닥 큰 차이는 없는 듯하고 디자인면에서는 핸들 주위에 조작스위치가 조금 더 늘어난 정도? 의 차이만 있는 거 같아 G25 로도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데 큰 어려운 점은 없는 듯하다. 다만, 후진버그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제조결함이라기 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로 G27 의 경우에도 여전히 드러나는 모양인듯하다.


진동은 도로상황에 맞추어 떨림이 있다보니 사실감을 더하는데 도움이 되고 핸들을 꺽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핸들을 잡아주는 모터의 힘이 더해져 체감하는 느낌이 키보드로 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천지 차이다.
또한, 오락실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인 이니셜D 의 핸들과는 달리 도로상황이나 주행상황에 맞추어 모터가 잡아주는 힘이 달라지기에 더 세밀한 현실감을 표현해준다고 해야할까? 
일반적인 레이싱휠에 비하자면 비싼 가격이지만 그 가격만큼이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능면에서나 체감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좋다 ^^;


대부분의 레이싱게임에서도 자체적으로 로지텍 휠에 대한 세팅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치 이후 몇가지 조작버튼만 자신에게 맞도록 설정해주면 되기에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좋으며,
클러치 페달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보다 현실감있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 듯 하다. 페달의 유압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운전하는 재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제공되는 패들 쉬프트 버튼은 생각보다 감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그리고 어차피 기어봉을 통해 조작하는게 더 현실감있어서 그런지 잘 사용하게 되지는 않지만 쉬프트 버튼을 활용하길 좋아하는 유저라면 아쉬운 부분이 될 듯하다.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어봉도 생각보다 조작감이 다소 헐거운 점이 있기에 기어변속 할 때 조금만 더 단단한 감이 느껴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 현재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


불편한점이 있다면 매번마다 일일이 설치를 해주어야 하는 점, 진동이 심할 경우 떨리는 소음 덕분에 낮보다 소리가 전달이 더 잘되는 야간에는 주위에 괜한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싸울아비 거치대나 조금더 넉넉하게 여유가 있다면 pns거치대 하나정도는 구비해두고 사용하는게 여러모로 편할 듯 하다. 일일이 책상에 설치를 하고 선 정리를 하다보면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보니 정말 가끔 귀찮을 때면 나도 모르게 휠은 그냥 내버려두고 키보드로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100% 만족하는 제품은 당연히 없겠지만 일반적인 저가형 휠보다는 단연 만족도가 높고 제조사측에서 후진기어버그만 제대로 보완해준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레이싱휠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