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블랙베리용 카카오톡
대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스마트폰을 크게 세 종류로 나누자면 아이폰, 블랙베리, 그리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들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세가지 모두 스마트폰이지만 각기 다른 OS로 구동하고 있기에 해당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어플이 어떤 종류냐에 따라서 그 스마트폰의 가치라던가 사용법이 제각기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편했던 점은 아무래도 카카오톡 어플을 통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라는 운영체제의 장벽을 허물고 스마트폰 이용자들끼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게 참 재미있었는데 블랙베리로 바꾼 이후로는 BBM을 통한 블랙베리 사용자간의 대화외에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는 수단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게 가장 큰 불편함이기도 하다.
kik 메신저는 블랙베리에서 발열이나 배터리를 급속도로 방전시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세가지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kik 메신저도 있기는 하지만 블랙베리에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배터리 소모와 발열이 심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고해서 사용이 꺼려지고 what's app 은 유독 아이폰에서만 0.99달러에 판매되고 있기에 굳이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나 하나때문에 what's app을 다운 받으러 하지 않는다.
그나마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무료로 설치가 가능하기에 블랙베리 사용자인 나를 위해 설치해주기는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과는 무언가 교류가 닫혀버린다는 느낌도 적지 않아 든다.
앱스토어에서 0.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what's app 어플리케이션
개인적으로 BBM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지만 BBM을 통해서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마음껏 교류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기는 하지만 각 스마트폰이 서로 경쟁구도에 놓여있기에 RIM이 오로지 순수한 마음으로 자사의 블랙베리폰 사용자들을 위해 그런 방법을 제공해줄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what's app을 아이폰에서도 무료로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미 국내에서는 대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카카오톡을 의무적이라 할 정도로 대다수가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기에 국내에서는 그런 방법이 나오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는 이들은 그닥 많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방법은 블랙베리용 카카오톡을 개발하는 방법인데 아쉽게도 카카오팀은 블랙베리용 어플은 향후 제작할 계획조차도 없다고 하니 답답하기도 하다. 물론 카카오팀도 수익을 위해서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있을테지만 얼마되지 않는 블랙베리 사용자들을 위해서 굳이 무리하게 블랙베리용 카카오톡을 제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개발만 된다면 상당히 많은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뒤늦게서야 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이 스마트폰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뒤늦게서야 깨닫고 개발자를 위한 개발환경을 제시하고 있는 RIM의 모습이나 안드로이드폰에 주력하느라 블랙베리를 등한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처사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차차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안드로이드에 주력하는 SK텔레콤이 달라지지 않는 한 외국에서는 아이폰의 라이벌로 널리 알려진 블랙베리가 국내시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업무용, 혹은 매니아를 위한 스마트폰으로 인식이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하지만 이랬든 저랬든 블랙베리는 아이폰만큼이나 매력적인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다만, SK텔레콤이 KT가 애플과 많은 대화를 거치는 것만큼이나 RIM과 충분히 상의하고 협의하여서 국내 블랙베리 사용자들에게 최대한의 헤택을 제공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럴 SK텔레콤이 아니란 생각부터 드는걸보면 그닥 믿음이 가는 통신사는 아닌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