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9700 화이트

고민하고 고민을 거듭하고 예약을 한다음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서야 구매한 블랙베리 화이트. 대부분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검은색보다는 화이트를 조금 더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확실히 사무적이라는 인상이 강한 블랙과는 달리 화이트는 사무적인 인상이 다소 약하고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조금 더 예뻐보인다고 해야할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은 아는 사람에게 명의이전으로 팔기로 해서 그나마 통신비용을 줄이고 블랙베리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폰과는 다르게 블랙베리는 할부금융수수료로 연 5.9%를 지급해야하고 1개월에 12000원씩 나오는 BIS요금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한다. (BIS는 처음 한달만 의무사용이고 그 이후에는 해지하여도 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올인원35 요금제만 사용중인데 일단 대부분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 wifi 망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딱히 3G망을 사용할 일은 없을거 같아서 35000원 요금제에 가입했지만 한 편으로는 억울한 생각도 없지 않아 든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따로 할부수수료나 의무가입요금제가 없다보니 i-라이트45 요금제도 부담없이 사용가능했는데 올인원 요금제외에 추가적으로 BIS요금제 때문에 참 많은 고민을 했지만 막상 블랙베리를 손에 잡아보니 흐뭇하다.  

본인은 남자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화이트에 어울리는 테마는 키티테마인 것 같다.
물론 주위 사람들은 남자가 왜 그리도 키티를 좋아하느냐, 혹시라도 무언가 이상한(?) 취향이 있는게 아니냐고 내심 뭐라고 하기도 하지만 한때 롤리팝도 핑크색 롤리팝을 썼던 나이기에 그어떤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키티테마를 고수하고있다. 이쯤되니 사람들도 이젠 포기해서 잘 어울린다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

가죽으로 마무리한 뒷면 배터리케이스가 인상적이다.
힘들게 구한만큼 당분간 화이트를 계속 고수하겠지만 조만간 하우징을 하게될것만 같다.
아이폰에 비하자면 어플수도 부족하고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다소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키감이라던지 사용감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이미 아이폰을 사용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블랙베리의 기능도 충분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는 유저이고 핸드폰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블랙베리 보다는 아이폰을 추천하고 싶은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다행이 좋은 비비친구를 만나 자주 비비엠으로 놀고있어서 BIS요금이 아깝지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메일푸쉬 기능이 다소 더디게 수신되는거 같아 조금 불만이기는 하다.
아마도 내가 설정을 잘못한 것인지 보통은 발송 후 1분안에 온다고는 하지만
나는 늦으면 5~10분, 빠르면 2분안에 도착하는 기분이다.
이제 곧 9780 모델이 전파인증을 마치고 국내에 상륙한다고 하는데
너무 늦게 블랙베리를 샀나싶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건강하게만 옆에있어다오! 블베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