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HISTORY
# 사람
Dizitaku
2009. 10. 8. 00:14
힘들었던 시절에 우연이 접하게 되었던 카툰.
사실 무슨 말을 하고싶어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보는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사실 무슨 말을 하고싶어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보는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굉장히 좋아한다.
사람.
사람은 언제나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고
내가 큰 기쁨을 주며
지루한 인생에 환한 웃음을 선사한다.
나는 고독을 즐기는 편이지만
고독을 싫어한다.
고독해야하는 순간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즐기는 것이지
고독을 좋아하기에 즐기는 것이 아니다.
혼자있기를 싫어한다.
혼자 가만히 무언가를 하기를 싫어한다.
나는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하길 원한다.
나는 그대와 함께이고 싶다.
나는 사람이 좋다.
혼자일땐 언제나 곁에 있어줄 누군가가 그립다.
나는 사람을 곧잘 믿으려 한다.
허나, 사람은
언제나 나의 믿음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손쉽게 깨버리고는 한다.
나는 그대가 버린 나의 믿음을 잡기위해
그대를 붙잡고 싶은 어린애같은 마음에
실루엣처럼 흩날리는 그대를 향해 몸부림치며
허우적. 비참하게 손을 휘저어보지만
그대는 붙잡히지 않고
그저 홀로 괴로움에 몸서리치는 나를 보게되며
나는 나만의 성안에 나를 가두고
떠나버린 그대를 그리워 한다.
그대가 누구이건.
그대가 나를 향해 웃어준다면.
나 역시도 그대를 향해 웃어줄 것이고
그대가 나를 향해 작은 호의를 베푼다면
나는 그대를 향해 나의 마음을 베풀어 줄 것이다.
하지만 그대.
손쉽게 나를 생각하고 손쉽게 나를 대할 것이라면
처음부터 내게 웃는 얼굴로 다가오지마라.
나는 이제 더이상
그대로 인해 상처받고 싶지 않다.
그대로 인해
나의 마음을
고독한 성안에 가두어두고 싶지 않다.
벽속에 갇힌 채 괴로워 하고 싶지 않다.
제발..
나를 떠나지 말아다오..
...
처절한 나의 몸부림.